'노쇼' 메시, 일본서 펄펄날아… 중국인들 "3일새 완치됐냐" 열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비셀 고베(J리그)와 친선전에 출전한 것을 두고 홍콩 정부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부상을 이유로 홍콩 올스타팀과 친선전에 결장한 지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 것이라서다.
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은 "(메시가) 홍콩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메시는 그러나 3일만에 일본에서 그라운드를 누빈 데 홍콩 시민들에게 합리적인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비셀 고베(J리그)와 친선전에 출전한 것을 두고 홍콩 정부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부상을 이유로 홍콩 올스타팀과 친선전에 결장한 지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 것이라서다.
메시는 7일(한국 시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친선전에 출장했다.
메시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5분 데이비드 루이스 대신 경기장을 밟았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그의 출전을 두고 홍콩 정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케빈 융 홍콩 문화체육여유국 장관은 "(메시가) 홍콩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메시는 그러나 3일만에 일본에서 그라운드를 누빈 데 홍콩 시민들에게 합리적인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문화 분야 입법회 의원 훠치강도 "도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메시 출전은) 홍콩 팬들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며 흥분했다.
중국 본토 언론들도 메시를 비판하고 나섰다. 홍싱신문은 "홍콩 결장 3일 뒤 일본에서는 날아다녔다"며 "사타구니 염좌라더니 단기간에 회복이 가능하냐"고 지적했다. 신문은 해당 병증은 허벅지 안쪽 힘줄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것으로 금방 나을 수 없다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회복까지 빠르면 2~3주, 길면 4개월이 걸린다는 건강 전문지 기사를 인용했다.
후시진 환구시보 전 편집장 역시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메시의 처사는 중국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중국 팬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4일 홍콩 홍콩스타디움에서 홍콩 프리미어리그(프로 리그 1부) 올스타팀과 친선전을 치렀다. 메시는 이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메시의 결장을 두고 관중은 분노했다.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인접국에서 몰려온 팬 수만명이 "사기"라며 환불을 요구했고, 일부 팬은 메시가 나온 광고판을 훼손하기까지 했다.
이에 메시는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에서 뛰지 못한 건 정말 운이 나빴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이런 일은 축구에서 일어난다"며 "(사타구니에)불편한 느낌이 계속 들어 뛰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난 항상 경기에 뛰길 원한다. 우리가 이 경기를 위해 멀리서 온 데다 사람들이 우리 경기에 기대가 큰 상황이었던 만큼 아쉽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누리꾼 보란 듯이…현아♥용준형, 손잡고 '백화점 데이트' - 머니투데이
- "패배에 책임져야 한다"…클린스만 버티기에 리피 결단 재조명 - 머니투데이
- '사기 피소 후 잠적' 배우 이종수, 미국 식당 취업…마스크 쓰고 서빙 - 머니투데이
- 비비 "방송서 밑가슴 노출?…'언더붑' 의상 의도 아냐, 사실은…" - 머니투데이
- 체포되면 사형까지…미국 성인물 배우, 아슬아슬 이란 여행 - 머니투데이
- 삼성전자 구조대 떴다(?)…"자사주 10조 매입" 주주가치 제고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