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인 2조2500억원어치 ‘도둑질’…죄다 미사일 만드는데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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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자금 조달을 위한 해킹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수 조원대 가상자산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2024 자금세탁·테러 자금 조달·확산 금융에 대한 국가별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사이버 수단을 통해 2015~2019년 사이에 20억 달러를 훔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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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해킹기술 고도화
“김정은정권 핵보유 집착,
생존 및 美 위협억제 목적”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2024 자금세탁·테러 자금 조달·확산 금융에 대한 국가별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사이버 수단을 통해 2015~2019년 사이에 20억 달러를 훔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산업 추정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에만 최대 17억 달러의 가상자산을 빼돌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기록을 넘어선 최대 규모였다.
미국 재무부는 WMD 확산 행위를 지원하는 금융 활동분야에서 2022년 보고서 발표 이후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지목했다.
러시아는 군사응용분야에 필요한 미국산 제품을 불법 취득하려고 전 세계 기업들과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북한 연계된 네트워크는 가상자산을 해킹하고 사이버 기술자들을 해외에 배치해서 디지털 경제를 착취하고 있다.
특히 재무부는 미 국가정보국(DNI)의 ‘2023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군사위성 시험발사를 통해 WMD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 보유를 본인의 생존 및 미국과 이웃국가로부터 위협을 억제하는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략적인 무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 사이버 절도, 불법거래 방식을 늘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외국의 가상화폐, 국방, 에너지, 보건분야 회사들을 겨냥해 사이버 범죄활동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자금 세탁 관련 보고서에서 “범죄자들은 탈중앙화 금융(DeFi), 온라인 게임 등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악용하려고 한다”며 “랜섬웨어 사이버 범죄자, 북한 등을 포함한 불법 행위자들은 그들의 불법 수익을 송금하고 세탁하는 데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나 북한과 연계됐거나 이들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이버 범죄그룹은 최근 확인된 랜섬웨어 관련 사건의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단체들을 공개적으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러한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수주 내 ‘2024 테러 및 기타 불법 금융 대응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 주최 대담에서 “북한이 WMD 개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로 수 십억달러 가상화폐를 해킹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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