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 소멸 위기감”…日언론, 저출산 문제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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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해외 주요 언론도 주목하는 가운데,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외국인 이민자 수용 대책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인구 문제를 조명했다.
신문은 한국 통계청이 2022년 약 5167만 명인 인구가 50년 뒤 약 3652만 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단순한 출산율 제고 방안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윤석열 정부가 이민자 수용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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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이라는 제목으로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의 인구 상황과 정부의 대응책 등을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 통계청이 2022년 약 5167만 명인 인구가 50년 뒤 약 3652만 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단순한 출산율 제고 방안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윤석열 정부가 이민자 수용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달 초 경남 김해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정부의 보조금 중단 결정으로 폐쇄되는 등 반이민 정서와 외국인 이주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정책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의 외국인 비율은 약 5%로 일본의 배에 가깝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자 수용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봤다.
또 현 정권을 지지하는 보수층에서 이민자 수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역설하면서도 무조건적인 외국인 수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외국인 노동자 확보 문제와 관련해 “동남아 국가도 합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고 조선족도 고령화가 진행돼 쉬운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 통계청장 출신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의 반응으로 기사를 끝맺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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