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반포주공1 공사비 1.4 증액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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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추진중인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조합측에 기존 약 2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던 공사비를 약 4조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조합 집행부는 이달 3일 조합원들에게 3월 말 착공을 목표로 현대건설과 공사비 증액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알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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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조6천억→4조원으로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조합측에 기존 약 2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던 공사비를 약 4조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반포주공 1단지 공사비는 2019년 2조6363억원(3.3㎡당 548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를 3.3㎡당 829만원 수준인 4조775억원으로 증액해줄 것으로 이번에 요청한 것이다. 현대건설 측은 “당초 책정 시기에 비해 공사비 등 물가가 급등했고, 설계 변경까지 반영해서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반포주공 1단지는 기존 46개 동, 5440가구에서 50개 동, 5002가구 공급으로 공사 내용이 변경됐다.
반포주공1단지는 지난 2017년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한 뒤 2022년 1월 주민들 이주까지 마무리했다. 하지만 조합 내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문제와 공사비 책정 문제로 인해 착공하지 못했다. 최근 새 집행부가 선임되고 현대건설과 착공 시기와 공사비용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합 집행부는 이달 3일 조합원들에게 3월 말 착공을 목표로 현대건설과 공사비 증액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알림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와 논의해 설계변경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제안한 공사비”라며 “이르면 3월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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