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시킨 거 아니고…" 충주시장이 밝힌 '홍보맨' 김선태 특진 이유

김자아 기자 2024. 2.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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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6급 특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유튜브채널 '충주씨'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의 초고속 승진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조 시장은 7일 유튜브채널 ‘충주씨’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충주시 홍보맨 후임과 관련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며 “얼마 전에 (김 주무관을) 특진시켰다”고 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충주시 유튜브채널 ‘충TV’에서 홍보맨으로 활동하는 김 주무관은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지방행정주사(6급)로 특별 승진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이 행정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15년이 걸리는데,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이후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한 셈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6급 특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유튜브채널 '충주씨'

김 주무관의 특진 이유에 대해 조 시장은 “예뻐서 시킨 건 아니고, 더 부려먹으려고 (승진 시켰다)”라며 “그 친구는 모르게 하라”고 농담했다.

이어 “아이디어 사업은 고갈이 된다. 자극을 주기 위해 (승진 시켰다)”라며 “승진을 하면 2~3년 더 열심히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충TV’는 최근 구독자 60만명을 달성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는 이례적인 구독자수다.

조 시장은 채널 성공에 대해 “내 (지분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에서) 배우겠다고 김선태를 많이 찾아온다더라”며 “김선태를 만난다고 김선태가 안된다. 나를 찾아오면 혜안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한텐 배울 게 있지만 김선태는 재능이 뛰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선물받은 피식대학 굿즈 점퍼를 입고 있다가 벗는 모습./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아울러 이 영상에서 조 시장은 앞서 출연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나락퀴즈쇼’ 코너에서 화제된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조 시장은 피식대학의 굿즈인 점퍼를 선물받아 입고 있다가, 해당 굿즈 가격이 16만9000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자리에서 점퍼를 벗었다.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센스 있다” “재밌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조 시장은 “누가 벗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 사전에 벗기로 짠 것도 아니다”며 순간의 판단으로 옷을 벗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알아보니 (법에 위반될 만큼) 비싸지 않더라. 안 가져오면 서운해할 것 같아서 가져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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