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군 숙청 어디까지? 시진핑 측근 軍 원로도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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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7일 시 주석이 춘절(설)을 앞두고 새해 인사를 위해 원로 동지들을 직접 방문했다며 퇴직한 전 고위 관료 약 110명의 '원로 동지'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 전임 국방부장들은 다 포함된 원로 동지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웨이펑허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당국의 로켓군 관련 무기 조달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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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로켓군 사령원이자 로켓군 출신 첫 국방부장 역임
후임 리상푸와 함께 비리 연루 관측…계속되는 숙청 작업
리상푸 전 중국 국방부장이 로켓군과 관련된 군수 비리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전임 국방부장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내 친위세력으로 분류됐던 웨이펑허도 숙청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7일 시 주석이 춘절(설)을 앞두고 새해 인사를 위해 원로 동지들을 직접 방문했다며 퇴직한 전 고위 관료 약 110명의 '원로 동지'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국방부장에서 퇴임한 웨이펑허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이에 홍콩 명보는 8일 "웨이펑허가 원로 동지 대열에서 쫓겨났다"며 "웨이펑허와 후임 국방부장이었던 리상푸가 무기 조달 관련 비리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돌았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원로 동지 명단에 웨이펑허의 전임 국방부장들 이름은 모두 올랐다"면서 "웨이펑허 이름이 빠진 것은 지난해 그의 후임자가 갑자기 해임된 데 이어 그의 운명에 대한 의혹을 키운다"고 보도했다.
웨이펑허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로켓군의 초대 사령원(상장·대장급)인 동시에 로켓군 출신 첫 국방부장이다. 그는 지난 2012년 11월 시 주석이 집권후 단행한 첫 장성 인사에서 상장으로 승진해 시 주석의 군내 친위세력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에 전임 국방부장들은 다 포함된 원로 동지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웨이펑허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당국의 로켓군 관련 무기 조달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웨이펑허의 후임 리상푸는 임명 6개월여 만인 지난해 8월말 부터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두달여 뒤인 지난 10월 국방부장, 국무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직에서 모두 면직했다. 장비 조달 분야 전문가인 리상푸도 로켓군 관련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중국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장전중, 장위린, 라오원민 등 로켓군과 중앙군사위 장비개발부 소속 고위직 9명을 전인대 대표 직무에서 파면하기로 결정하는 등 무기 조달 비리에 연루된 군 고위직에 대한 숙청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 전현직 군 소식통을 인용해 로켓군 등 중국 군내 부패가 심각해 미사일에 연료 대신 맹물을 넣는가 하면 음식 조리를 위해 미사일 연료를 전용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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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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