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인사 3色···국힘 서울역, 민주 용산역, 개혁신당 수서역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2. 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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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객들을 배웅하며 총선 직전 마지막 명절 '밥상머리 민심'에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역, 더불어민주당은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전했다.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서울역에 모여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바로세움'이란 글자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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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귀성인사 장소도 3色
與, 경부선 관통 서울역
野, 호남선 출발 용산역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객들을 배웅하며 총선 직전 마지막 명절 ‘밥상머리 민심’에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역, 더불어민주당은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전했다. 서울역은 경부선, 용산역은 호남선의 출발점이다.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서울역에 모여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역 5번 플랫폼에서 포항행 KTX 열차에 탑승하는 시민들을 배웅했다. 한 위원장은 탑승객들과 악수했고 일부 시민들은 한 위원장을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귀성인사 도중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가 기습시위를 벌였으나 한 위원장은 이들과 대화를 하진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시민들에게 정책 공약 유인물을 나눠주며 정책 홍보에 주안점을 뒀다. 유인물에는 아빠휴가 의무화·육아휴직 급여 상향 등 저출생 공약 등이 담겼다. 한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정치개혁 5대 공약도 포함됐다.

한 위원장은 귀성인사 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백사마을을 찾아가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명절 선물 예산 7000만원으로 연탄 7만1000장을 기부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은 매년 설에 이렇게 7만장씩 연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용산역에 집결해 귀성 인사를 했다. 지난 추석에는 이 대표가 단식 후 회복 치료를 받느라 귀성 인사를 건너 뛰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바로세움’이란 글자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과 ‘셀카’도 찍었다. 승강장에서 이 대표가 탑승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열차에 탄 승객들 일부가 이 대표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귀성인사 도중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네번째), 양향자 원내대표가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을 찾아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개혁신당을 이끄는 이준석 대표는 이날 SRT 수서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서울역·용산역 등 여야가 전통적으로 귀성객 배웅을 하던 곳과 다른 장소를 택한 것이다.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지원 사격하는 동시에 최근 띄운 공약을 환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개혁신당은 LCC 저가고속철 공약을 발표하며 고속철도 이용 요금을 낮추겠다고 했다. 코레일과 SR로 분리된 고속철도 운영사를 통합한 뒤 민간사업자에 LCC 운영 면허권을 발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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