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김동헌-김건희 키움 미래들 대만으로… 11일부터 대만서 퓨처스캠프 실시

김태우 기자 2024. 2. 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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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운드에서의 활약이 큰 기대를 모으는 장재영 ⓒ곽혜미 기자
▲ 팀의 주전 포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동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키움의 미래들이 2군 대만 캠프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들과 보조를 맞춰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2군이라고는 해도 2024년 1군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받는 선수들도 있고,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도 있는 만큼 캠프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오는 11일(일)부터 3월12일(화)까지 총 31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2024시즌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키움은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및 프런트 총 55명은 11일 오후 12시15분 중화항공 CI165편(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가오슝으로 출국한다’면서 ‘대만 프로야구 퉁이라이온즈, 타이강호크스, 푸방가디언즈, 웨이취엔드래곤스, 중신브라더스 등과 10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고 캠프 일정을 설명했다.

이어 ‘한편,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도 오는 15일(목) 1차 캠프일정을 마치고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18일(일)부터 2차 캠프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가오슝으로 합류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 1‧2군 캠프 사이의 인원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

키움 1군은 현재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정이 짧은 편이고, 이 때문에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는 않았다. 키움은 지난해에도 경기 출전 등이 필요한 베테랑 선수들은 2군에 남기고, 1군에는 핵심 선수 몇몇에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선수 혹은 코칭스태프가 기량 파악을 해야 하는 선수들 위주로 편성을 했던 바 있다.

올해 2군 캠프 면면도 화려하다. 마운드에서는 ‘9억 팔’ 장재영이 2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잠재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장재영은 제구 불안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나 점차 성적을 끌어올리며 2024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재영은 지난해 23경기에서 71⅔이닝을 던지며 2021년 데뷔 후 최다 경기 출전,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1승5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자인 장재영에 이어 2022년 키움의 1차 지명자인 주승우도 대만으로 간다. 주승우는 2022년 4경기 출전에 이어 지난해 11경기에 나가 점차 출전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2024년도 상위 라운더인 김윤하 손현기도 이번 대만 캠프에서 코칭스태프 눈도장에 나선다.

포수로는 팀의 주전 포수로 도약한 김동헌이 애리조나로 가지 않고 곧바로 대만으로 간다. 김동헌은 2023년 키움의 2차 2라운드(전체 12순위) 지명을 받았고, 데뷔 시즌부터 곧바로 주전급 비중을 얻더니 지난해 102경기에서 타율 0.242, 2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내야 쪽에서는 투‧타 겸업 가능성을 놓고 관심을 모았던 김건희가 내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건희는 일단 야수 쪽에 집중하다는 말이 있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앞으로의 길이 유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74경기에서 타율 0.275를 기록했던 김태진 또한 대만으로 바로 가 1군을 기다린다.

외야수로는 임병욱 박찬혁 등 역시 1군에서 제법 활약했던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임병욱의 재기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재능 하나는 20-20 클럽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임병욱은 그간 잦은 부상 등으로 자신의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80경기에서 타율 0.260, OPS(출루율+장타율) 0.702로 많은 이들의 애를 다시 태웠다. 하지만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첫 시즌이었고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편 1군은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키움은 1차 캠프에서는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키움 1군은 이후 2월 15일 대만으로 이동해 2월 18일부터 3월 5일까지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대만에서는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등 대만 프로야구 구단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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