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 배달사고...코카인 100kg 부산항으로 잘못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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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항 신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3500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발견된 것은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배달 사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5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7만5000t급 화물선 바닥에서 3500억원 상당의 코카인 100㎏이 발견됐다.
또 코카인 내부 포장지에서 DNA와 지문 등 50여 점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한국인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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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출발한 선박 밑에서 검은 가방 3개 발견
돌고래 사진 등 중남미 마약조직 연관성 높아
지난달 부산항 신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3500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발견된 것은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배달 사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제 공조 수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7만5000t급 화물선 바닥에서 3500억원 상당의 코카인 100㎏이 발견됐다. 당시 1㎏씩 100개로 나눠 포장된 이 코카인은 가방 3개 안에 담겨 있었다. 압수한 코카인 100㎏은 부산시 전체인구인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씨체스트 공간을 활용한 이 수법은 최근 마약 유통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종 은닉 방법으로 발견이 쉽지 않아 이른바 ‘기생충’ 수법으로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A호 승선원 총 23명(한국 11명, 필리핀 12명)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했으며 소변과 모발 등을 통한 마약류 검사를 시행했으나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중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브라질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밀수출하는 수법이 늘고 있는데,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코카인을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수사에서 확보한 증거를 통대로 구체적인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A호는 브라질~싱가폴~홍콩~한국~중국 등 순으로 운항하는 정기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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