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대면진료 이용 7배↑"…최다 질환은?

이광호 기자 2024. 2. 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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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확대 시행 이후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진료 이용자 수가 7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격의료 앱 사업자인 굿닥·나만의닥터·닥터나우·솔닥 등이 꾸린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오늘(8일) 4개 회사 합산, 비대면진료 확대 시행 후 50일 간 비대면진료 요청 건수가 17만7713건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책 확대 전 50일간 접수된 2만1293건과 비교하면 약 7.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외에 비대면진료 신청이 실제 진료로 연결된 비율도 제도 확대 이전 23.7%에서 75.8%로 급증했다는 게 원산협 측 설명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이뤄진 비대면진료 확대 시행은 한 번 대면 방문한 병원에서만 비대면 진료가 가능했던 제한을 크게 완화한 정책입니다. 

야간과 휴일에는 나이나 대면 방문 기록 등과 상관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인데, 이에 따라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진료의 94.6%는 야간과 휴일에 이뤄졌습니다. 

질환별로 보면 감기몸살이 23.8%로 가장 많았고, 피부 질환이 14.5%, 여성질환이 10.7% 순이었습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소아청소년과의 진료 비중이 4개 회사 평균 28.8%로 가장 높았습니다. 소위 '소아과 오픈런' 현상의 영향으로 집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정부의 비대면진료 확대가 일과 시간 중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제활동인구, 특히 소아과 대란 등으로 자녀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의 의료 접근성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비대면진료 이용자 대다수가 약 수령 절차 개선 등 보다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의료 소비자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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