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산 서학개미 147% 수익···테슬라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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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2배가 넘는 평가 수익을 보고 있는 반면, 테슬라 투자자들은 손실권이다.
8일 NH투자증권을 통해 한국,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수익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엔비디아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147.37%에 달했다.
반면 테슬라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12.25%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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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99%가 수익권
테슬라는 85%가 손실 중
8일 NH투자증권을 통해 한국,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수익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엔비디아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147.37%에 달했다. 총 2만9531명이 투자했는데, 대부분인 99.92%가 수익권이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가 238% 급등한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도 45% 상승한 700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고성장 기대감에 최근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로 각각 800달러, 75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테슬라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12.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8만2466명이 NH투자증권을 통해 테슬라에 투자했는데, 이중 수익권인 비율은 15.53%에 불과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테슬라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시장 둔화로 인한 성장 정체 우려에 약세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4% 하락했다. 반면 서학개미들은 꾸준히 테슬라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와 테슬라 레버리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범 테슬라’ 주식을 8억1526만달러(약 1조824억원)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압도적인 서학개미 순매수 순위 1위다.
그 밖에 주로 미국 빅테크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NH투자증권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을 매수한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44.91%, 37.53%였다.
반면 삼성전자의 평균 수익률은 2.71%로 총 투자자 71만9469명 중 수익권인 비율은 50.15%에 불과했다. 최근 저평가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기아에 투자한 이들은 웃었다. 기아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53.79%로 94.86%가 수익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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