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이터널스’ 배우, “영화 혹평에 엄청난 트라우마 겪어” 솔직 고백[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 무비 ‘이터널스’의 쿠마일 난지아니가 영화 혹평에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7일(현지시간) ‘인사이드 오브 유 위드 마이클 로젠바움’ 팟캐스트에 출연해 영화의 부정적인 리뷰가 자신의 정신건강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2021년 개봉한 ‘이터널스’는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47%의 신선도로 혹평을 받았다. 역대 마블 영화 중 최악의 평가다. 글로벌 흥행도 4억 달러를 겨우 넘겼다. 한국에서 305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난지아니는 “리뷰가 나빴다.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모든 리뷰를 다 읽어보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블은 이 영화가 정말, 정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엠바고를 일찍 해제하고 멋진 영화제에 출품했다”면서 “엠바고가 해제되자마자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대규모 글로벌 투어에 우리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혹평을 받은 이후)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도 치료사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내 에밀리는 내게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했다. 그 영화에 출연했던 다른 사람과 저녁을 먹으면서 '힘들었죠?"라고 물었더니 그 사람도 '네,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답하는 등 우리 모두 비슷한 일을 겪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 동안 인간들 속에 섞여 살아가던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마동석 등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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