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재혁,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말한 이유는?

 

“기대되는 게 반, 걱정되는 게 반이다”

동국대학교는 대학농구에서 중위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2023시즌은 달랐다.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8패. 건국대학교-경희대학교와 동률을 이뤘으나, 서로 간의 상대 전적 및 상대 득실차에서 밀렸다. 9위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지 못했다.

동국대의 포지션 밸런스가 불안했다. 박승재(현 원주 DB)와 백승엽(184cm, G) 한재혁(180cm, G) 등 가드진은 꽤 있었지만, 김명진(200cm, C)과 우성희(200cm, C) 등 기대를 모았던 신입생 빅맨이 부상을 입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가드진의 비중이 컸다. 그리고 가드진이 꽤 선전했다. 2023시즌 신입생이었던 한재혁도 그랬다. 키는 작지만,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패스 센스로 선배 가드진의 부담을 덜었다.

그런 이유로, 한재혁은 2024시즌에도 핵심 전력 중 하나로 분류된다. 핵심 전력인 한재혁은 지난 1월 11일부터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에서 열린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한 달 가까이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재혁은 “서울에서 체력 훈련을 했다. 경주에서도 첫 1주일 가까이 체력 운동을 했다. 그 후에는 연습 경기로 경기 체력을 끌어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압박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에 신경 썼다”며 이번 전지훈련 중점사항을 전했다.

백승엽이 있다고 하지만, 박승재가 프로로 떠났다. 그래서 한재혁이 해야 하는 것도 많다. 특히, 경기 조율과 템포 조절은 한재혁의 몫이다. 또, 한재혁은 대학 무대를 1년 경험했기에, 2024시즌에는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

게다가 동국대는 많은 변화와 마주했다. 위에서 말했듯, 팀의 야전사령관이자 주득점원이었던 박승재가 프로에 진출했다. 그리고 권민(190cm, G)과 윤진식(190cm, G), 박귀환(186cm, G)과 박대현(188cm, G), 임정빈(195cm, F)과 장찬(198cm, C) 등 6명의 신입생이 동국대에 합류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재혁은 새로운 멤버들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 포인트가드로서 팀원들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팀의 달라진 전력 또한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한재혁 역시 “지난 시즌만 해도, (박)승재형이 다 해결해줬다. 나는 승재형을 도와주는 것만 했다. 그렇지만 승재형이 프로에 진출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며 박승재의 공백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 후 “팀 내 비중이 높아져서, 1학년 때보다는 조금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확실한 1옵션이 없다. 어려울 때 해결할 선수가 부족하다. 그런 점을 잘 이겨내야 한다”며 ‘기대 반 걱정 반’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팀의 주축이 된 만큼, 피해다니면 안 된다. 단신 가드이기 때문에, 박스 아웃과 몸싸움 등 기본부터 해야 한다. 그리고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 슈팅과 2대2 전개, 경기 운영 등 모두 잘해야 한다. 키가 작아서, 다 잘 해야 한다(웃음)”고 말했다. 학년과 비중 모두 높아진 만큼, 한재혁의 각오는 더 다부져보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