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불구속 송치…수사관 기피 신청서 각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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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황의조 선수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황씨 측은 지난 7일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각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 촬영 및 소지 혐의를 받는 황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황씨 측이 피해자 직업과 기혼 사실을 공개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자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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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각하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불법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황의조 선수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황씨 측은 지난 7일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각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8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 촬영 및 소지 혐의를 받는 황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씨와 황씨 변호인 1명을 비밀누설(신상공개) 혐의로 송치했다. 황씨 측이 피해자 직업과 기혼 사실을 공개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자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황씨의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씨 측은 전날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경찰은 고소·고발 사건이 아닌 인지 사건은 수사관 기피 신청을 낼 수 없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수사가 종결됐다는 점도 고려됐다.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해왔으며 황씨 측이 관심을 보이지 않자 수사팀만이 알 수 있는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주면서 경찰과의 친분·정보력을 과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달 26일에 황씨 변호인 측이 한 차례 제기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와 관련해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의뢰해 진상을 확인 중이다.
앞서 경찰이 법무부를 통해 황씨사의 출국을 금지하자 황씨 측은 지난달 17일 "출국금지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수사팀 기피 신청서를 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황씨가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올린 누리꾼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표면화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한 뒤 피의자로 전환했다. 황씨는 피해자 신상을 특정해 2차 가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영상을 올리고 협박한 인물은 황씨의 형수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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