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역세권' 북가좌 제6주택 정비구역, 1984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보행접근성·불광천 개방감 고려… 도시 매력·자연경관 조화에 초점

서울시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구역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사진=서울시

서울 서북부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교통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어 거주 불편이 컸던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이 2000가구가량의 대단지로 재탄생 된다.

서울시가 최근 상암과 수색을 통합하는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계획인 'DMC역 복합개발'을 추진하며 재개발에 대한 주민 기대도 커졌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를 수정가결 시켰다.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서대문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서울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동시에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에 인접해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아파트 23개동 총 1984가구(공공임대주택 251가구)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보행접근성과 수변 개방감을 고려해 도시적 매력과 자연이 조화되는 수변경관 형성 등 다양한 계획 내용을 담고 있다.

특화가로의 거점시설로 문화공원을 설치해 보행을 연계하는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한다. 문화공원은 주변 주거단지 사람들을 유입해 활력과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 문화활동 장소로 계획했다.

문화공원 하부에는 지하주차장(180면)을 설치해 이번 정비사업에 따라 폐지되는 불광천길 노상주차장을 대체하고 불광천과 공원이용객의 주차 편의도 도모했다. 단지 내에 공공보행통로를 내 북가좌초등학교로의 통학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불광천으로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뒤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북가좌 제6주택재건축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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