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가능성 대비위해 10개 부처 '비상진료대책' 실무회의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대응방안' 논의 [보건복지부 제공]

설 연휴 이후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점검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하고자 오늘(8일) 정통령 복지부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9곳과 실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경찰청 등이 참여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의사 집단행동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공공 보건의료기관은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관계 기관 및 복지부와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부처의 홈페이지를 통해 동네에 문 여는 병원 등 비상의료기관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정통령 실장은 "관계기관 협력으로 병원별 상황에 맞는 탄력적 비상진료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필수의료 등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달 6일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직후 중수본을 설치하고,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9803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