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부회장 “클린스만 웃음? 의아했다…매우 강한 비판 받아도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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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7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축구협회와 관계없는 제 개인적 생각을 말하자면,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강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저는 사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에 며칠 체류하는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며 "외국에 며칠 있고, 한국에 며칠 있는지는 관심 없고 내용적인 부분, 외국에 있어도 클린스만 감독 말대로 일을 잘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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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7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축구협회와 관계없는 제 개인적 생각을 말하자면,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강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지금껏 여러가지 태도 논란이 있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저는 사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에 며칠 체류하는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며 "외국에 며칠 있고, 한국에 며칠 있는지는 관심 없고 내용적인 부분, 외국에 있어도 클린스만 감독 말대로 일을 잘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결국은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체류일수나 어떤 태도적 측면에서 여태 좋은 점수를 절대로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내용과 결과도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아시안컵 요르단전 완패 직후 미소를 지으며 상대와 악수한 클린스만 감독의 모습을 놓고는 "제가 여러번 그분을 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웃음이 많은 타입"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순간에 좀 마음이 좋지 않았다. 중계를 하면서도"라며 "그러니까, 지금은 정말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와 좀 심각한 표정이 나오는 게 더 상식적이지 않았나"라고 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의)계약서를 제가 직접 제 눈으로 본 적이 없기에 모르겠지만, 그 정도(위약금)까지 만약에 생각하고 그 표정이 나왔을까라는 의문은 있다"며 "어쨌든 평상시 표정이 많은 분이기는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런 표정은 조금 의아했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완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직후 미소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팀을 축하해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다. 만약 웃으며 축하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우리는 서로 접근법이 다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이렇게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그가 밝힌 '책임'은 '분석과 발전'이었다. 그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대회의 모든 경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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