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1년 공헌의 끝이 달랑 '33억'...진정한 짠돌이 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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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다운 결정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위고 요리스는 지난달 미국프로축구리그(MLS)로 이적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났을 때 최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를 받으면서 이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요리스를 위해 LA FC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외에도 계약상 남아있던 6개월 동안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에 대한 합의금을 협상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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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역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다운 결정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위고 요리스는 지난달 미국프로축구리그(MLS)로 이적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났을 때 최대 200만 파운드(약 33억 원)를 받으면서 이별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요리스에게 200만 파운드를 지급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요리스를 위해 LA FC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외에도 계약상 남아있던 6개월 동안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에 대한 합의금을 협상해줬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요리스를 위해 배려를 해준 것이다. 선수가 원 소속팀과의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요리스가 새로운 행선지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이적료를 받지 않을 생각이었다. 또한 굳이 주지 않아도 될 잔여 주급도 요리스에게 건넨 것이다.
하지만 200만 파운드라는 액수는 상당히 적어보이는 게 사실이다. 요리스는 2023년 마지막 날 LA FC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원래 토트넘과는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계약 종료까지 받을 수 있었던 주급을 계산해보니 300만 파운드(약 50억 원)이었다. 토트넘은 요리스에게 받을 수 있었던 주급 전액이 아닌 일부만 합의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요리스가 잔여 연봉에 대한 협상을 했을 때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의 제안을 수락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데일리 메일'은 "요리스는 그의 계약의 전부를 돈으로 받지 못했지만 요리스는 토트넘 구단주가 계약에 대해서 빚진 것에 대해서 대부분 '너그러웠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LA FC 이적이 발표됐을 때 "우리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모든 대회에서 447경기를 뛰며 역대 출장 7위를 차지했고, 9년 동안 주장을 맡았다"면서 전설적인 이력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런 선수에게 계약금의 전액도 아닌 일부를 줬다.
한편 토트넘은 2022-23시즌 전 세계 최대 매출 축구 구단 8위에 올랐으며 매출 대비 지출 부문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재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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