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강화한 현대백화점그룹…“배당 키우고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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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 환원 개선 의지를 담은 향후 3년간의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를 비롯해 현대백화점(069960), 현대홈쇼핑(057050), 현대그린푸드(453340)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10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배당 정책(2024년~2026년)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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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중심 주주가치 제고 노력 지속할 것”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 환원 개선 의지를 담은 향후 3년간의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주주 권익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해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발표로 3개년의 배당 규모를 선제적으로 제시, 주주 입장에서 배당 예측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중장기 배당 정책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향후 3년간 최소 배당액을 기존 최소 1000원 이상에서 1300원 이상으로 상향하고 현대홈쇼핑도 주당 2500원 이상의 배당액을 주주들에게 보장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배당 정책에 맞춰 배당 총액을 인적분할 및 유상증자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325원 이상 배당하기로 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도 최소 주당 150원 이상 배당키로 했으며 지난해 주당 배당액은 50원 상향(200원)하는 안을 공시했다.
한섬과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대원강업, 현대에버다임 등 5개 계열사는 처음으로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이들 회사는 앞으로 3년간 최소 배당 성향(배당금 비율)을 10~20%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영업실적이 변수이지만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으로 올해 배당 규모는 전년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전체 배당 규모는 전년(1434억원) 대비 16.4% 증가한 1669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지난해 1월 발표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향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구조가 구축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sjs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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