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부담 낮춘다" 정부, 할인행사 지원에 94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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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차례상 차림비용 부담을 낮추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설 성수품 할인 행사 지원에 940억원 투입해 작년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설 성수기(설 전 3주간) 사과, 소고기, 배추, 명태 등 16대 성수품 가격은 작년대비 3.2% 낮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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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차례상 차림비용 부담을 낮추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설 성수품 할인 행사 지원에 940억원 투입해 작년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설 성수기(설 전 3주간) 사과, 소고기, 배추, 명태 등 16대 성수품 가격은 작년대비 3.2% 낮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농·축·수산물 16대 성수품을 모두 25만6000t(톤) 공급해 목표량 24만3000t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부터는 전국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16개 품목 가격이 작년 설 성수기 가격과 비교해 3.2%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 직전 사과·배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지원 예산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2월 1일부터는 대형마트와 협업해 사과·배를 반값 이하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품목별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 배 등의 가격은 각각 10.7%, 19.2% 높고 오징어 가격은 9.9% 비싸지만, 축산물과 갈치, 명태 등의 가격은 작년 설 성수기보다 낮다. 전통시장에서도 제로페이 앱에서 1인당 3만원 한도로 30%(수산물은 4만원 한도, 2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었고, 120개 전통시장(수산물은 85개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에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각각 2.8%, 6.6% 떨어졌고 계란 가격은 11.3% 하락했다. 갈치 가격은 11.0%, 명태 가격은 7.6%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사과·배 등 주요 농산물의 생산이 감소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와 생산자·유통업계가 힘을 모아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됐다"며 "설 이후에도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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