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中과 안보협정 체결 안 하기로…"中도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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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가 그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과의 안보 협정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오스트리아AP 등에 따르면 저스틴 트카첸코 파푸아뉴기니 외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 어떤 종류의 안보 협정 또는 합의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카첸코 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과 안보 협정 체결에 관해 조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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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가 그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과의 안보 협정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오스트리아AP 등에 따르면 저스틴 트카첸코 파푸아뉴기니 외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 어떤 종류의 안보 협정 또는 합의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는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산을 경계하는 태평양 섬나라 중 한 곳이다. 2022년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맺자 웬디 셔먼 당시 국무부 부장관을 파견해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트카첸코 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과 안보 협정 체결에 관해 조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리처드 버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5일 "중국의 방위·투자 약속에는 높은 대가가 따른다"라고 경고했다.
트카첸코 장관은 이번 결정을 두고 "중국에서의 반발은 없다"라며 "우리는 그들(중국)의 치안 정책을 지지하지 않으며, 그들(중국)은 역내 안보와 관련해 우리가 어느 쪽인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태평양 지역에서 전통적인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파푸아뉴기니는 지난해 5월 미국과 방위협력협정(DCA)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2월 호주와도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8일 호주 의회를 방문, "우리는 호주의 손에서 국가로 탄생했다"라며 호주와의 우호를 강조했다. 파푸아뉴기니는 2차 대전 이후 호주의 신탁 통치를 받다가 1975년 독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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