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축구한다"…린가드, 서울 이적 후 SNS 통해 소감 남겨

김영훈 기자 2024. 2. 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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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입단 소감을 알렸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는 린가드의 서울행을 전했고,곧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이를 알렸다.

린가드는 이적이 완료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침내 경기장으로 돌아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 흥분된다. 한국, FC서울의 지지와 사랑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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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입단 소감을 알렸다.

서울 구단은 8일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2024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고의 명장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는 FC서울은 린가드의 합류가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운영에 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된 활동에도 최선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말 깜짝 영입이다. 한 때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였던 린가드가 K리그 무대를 밟게됐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1년 프로 데뷔 후레스터 시티, 버밍엄시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2015년 복귀해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 시절에는 핵심으로 뛰었다.

이후 부진에 빠진 린가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체제에서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부활을 위해 2020-2021시즌 도중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16경기 9골 5도움으로 부진을 떨쳐내는 듯했지만 임대 복귀 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둥지를 옮겼다. 승격팀 이미지가 강했던 노팅엄은 막대한 투자로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렸고 린가드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린가드는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 린가드는 사우디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6개월 동안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무직인 상태로 지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알짜영입'으로 주목받았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수많은 팀들과 연결된 가운데 차기 행선진가 K리그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는 린가드의 서울행을 전했고,곧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이를 알렸다.

지난 5일 린가드는 한국 땅을 밟았다. 오후 비행기로 인천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첫 모습을 보인 린가드는 수많은 인파의 연호와 함께 발걸을 내딛었다. 일부 팬들과 감사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한 뒤 경호원들의 경호 속 신속하게 빠져나갔다.

당시 인천공항의 팬들은 두 눈으로 린가드의 모습을 담고나서야 린가드의 서울 이적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린가드는 지난 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서명을 완료, 8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서울 입단은 완료했다.

린가드는 이적이 완료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침내 경기장으로 돌아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 흥분된다. 한국, FC서울의 지지와 사랑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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