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왕좌' 놓쳤다…작년 당기순이익 '4.3조'

박연신 기자 2024. 2. 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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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3천억 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늘(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조3천6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과 증권 사옥 매각 이익에 대한 효과가 사라지는 등 비경상적인 요인으로 이같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로만 살펴보면, 신한금융은 전분기보다 53.9% 감소한 5천497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상생금융 지원 비용을 포함해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조8천179억 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2.1% 증가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비이자이익도 1년 전보다 51% 늘어난 3조4천2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수수료이익이 개선되고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천51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8%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고 전년 대비 경기대응 충당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4분기, 4천6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49% 감소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난해로만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3조67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대출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났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가 증가했고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1년 전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다음달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올 1분기 1천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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