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4.4조원…비이자이익 51%↑

이효정 2024. 2. 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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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3680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8일 "지난해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의 소멸과 같은 비경상적 비용 요인으로 순익이 감소했다"며 "4분기 중에는 민생 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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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충당금·민생금융 부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4조3680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4% 줄어든 수치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충당금 부담이 컸고, 민생 금융 지원과 같은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다. 4분기만 보면 54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9% 감소했다. 시장의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한금융의 경영 실적 주요 내용 [표=신한금융]

신한금융은 8일 "지난해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의 소멸과 같은 비경상적 비용 요인으로 순익이 감소했다"며 "4분기 중에는 민생 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늘어 증가 폭이 컸다. 신한금융은 "그룹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1.97%로 전년 대비 1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2.6% 증가하며 이자이익이 늘었다"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개선과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5조8953억원으로 4.5% 늘었다.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확대, 희망퇴직 비용 증가 영향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4%로 2.5%포인트(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70.8%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57%로 경기 대응 충당금을 제외하면 0.38%였다. 신한금융은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고 경기 대응 충당금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가(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규모는 7654억원으로 전년 5179억원보다 많이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1%였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순익은 지난해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은행은 NIM 하락에도 대출자산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도 증가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대손비용 증가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와 신한캐피탈은 4724억원, 304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5.1%, 0.2% 성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은 513억원으로 38.3% 늘었다. 신한카드는 6206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줄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저축은행은 1009억원, 299억원으로 각각 75.5%, 22% 감소했다. 신한자산신탁은 534억원으로 27.5% 줄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지난해 사업분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을 결정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이며, 결산 배당일은 2월 23일이다.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주주 환원의 하나로 올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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