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6.4% 줄어든 4조3680억…"상생금융·충당금 반영 영향"

김근욱 기자 2024. 2. 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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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055550)이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생금융 지원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대비 6.4%가량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올해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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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배당금 2100원·자사주매입소각 4859억원…주주환원 강화
(신한금융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신한금융그룹(055550)이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생금융 지원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대비 6.4%가량 감소한 수치다.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그룹의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재입증했다는 평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4조5091억원에도 3%가량 못 미쳤다.

지난해 실적이 감소한 것은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3.9% 줄어든 549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에 2939억원, 희망퇴직 비용에 1875억원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

또 신한금융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분에서는 고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조8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한 금리부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조4295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수수료 이익이 개선되고 전년도 급격한 금리 상승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3조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6206억원 신한투자증권 1009억원, 신한라이프 4724억원, 신한캐피탈 3040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올해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누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은 총 4859억원이다.

또 이사회는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으며, 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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