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아이돌’ 코쿤, 9일부터 日 코미디페스티벌 ‘와라우 오오사카’ 출연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출연 중인 ‘개그 아이돌’ 코쿤(KOKOON)이 호주, 영국에 이어 일본 코미디페스티벌에도 출연한다.
코쿤의 소속사 윤소그룹은 8일 “‘개콘’에서 ‘우리 둘의 블루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코쿤이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 난바 광장, 도톤보리 등에서 열리는 코미디페스티벌 ‘와라우 오오사카’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오사카는 일본에서 개그맨이나 만담가를 많이 배출하는 ‘웃음의 거리’로 알려져 있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의 개최를 준비하는 일본은 관광객 증가와 오사카의 ‘웃음’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와라우 오오사카’를 개최한다.
‘와라우 오오사카’는 아마추어부터 전문 예술인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린지 스타일의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댄스, 코미디, 연극, 음악, 마임, 거리 퍼포먼스 등 비언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언어의 벽을 넘어 오사카를 찾은 관광객들을 웃게 할 예정이다.
코쿤은 메인 공연장인 난바 광장에서 열리는 ‘난바 히로바 스테이지’에 출연한다. 이 무대는 해외 코미디페스티벌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퍼포머, 곡예, 저글링 등 퍼포먼스를 하는 이들이 초대받았다.
전재민, 강주원, 윤원기, 새암, 슈아로 구성된 5인조 코쿤은 지난해 3월 호주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8월 영국에서 열린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석해 ‘코쿤쇼’를 열었다.
‘코쿤쇼’는 K팝과 아이돌 문화, 코미디를 하나로 혼합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쇼로, 노래와 춤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주간 어워드를 수상했고,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는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있는 공연 10선’에 선정됐다.
윤소그룹의 수장 개그맨 윤형빈은 “코쿤이 ‘와라우 오오사카’에 초대받은 것을 통해 다시 한번 웃음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며 “웃음의 거리 일본 오사카에서 코미디 국가대표가 됐다는 마음으로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코쿤은 매주 일요일 오후 KBS2 ‘개콘’에 출연 중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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