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미공개 유묵, 경매에 나온다…27일 판매

김혜균 2024. 2. 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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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과 고려청자, 단색화 거장 4인의 작품 등이 경매에 나옵니다.

미술품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서울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안중근 유묵 등 96점, 약 110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 규모의 미술품을 경매합니다.

케이옥션은 2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단색화 대표 화가 4명의 작품을 비롯한 109점, 80억 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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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서 단색화 4인 작품 등 109점 경매
안중근 의사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 33.8×137.2cm, 1910년 3월. / 사진=서울옥션 제공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과 고려청자, 단색화 거장 4인의 작품 등이 경매에 나옵니다.

미술품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서울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안중근 유묵 등 96점, 약 110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 규모의 미술품을 경매합니다.

이번 경매품 중 눈에 띄는 것은 고미술품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의미로, 고국의 독립을 위한 안 의사의 변함없는 마음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유묵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경매 추정가는 약 6억에서 12억 원입니다. 안 의사의 유묵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9억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안중근 유묵과 추사 김정희의 '시고, 묵란도'와 조선 도화서 화원 출신 시산 유운홍이 그린 고사인물도인 '서원아집도' 등 3점은 모두 일본과 캐나다 등 해외에 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서울옥션측은 이번 경매가 이들 작품의 국내 환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각과 상감기법이 혼재된 고려청자인 '청자상감비천송하탄금인물문과형매병'은 추정가 10억~25억 원에 출품됐습니다. 천의를 날리며 공양하는 비천과 소나무를 중심으로 그 아래서 거문고를 타는 선인, 춤추는 학 등 흔치 않은 도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청자상감비천송하탄금인물문과형매병. / 사진=서울옥션 제공

근현대미술 분야에서는 김환기의 1969년 점화 '4-XI-69 #132'와 윤형근의 100호 크기 1978년작 '다청'이 출품됐습니다. 추정가는 각각 10억~20억 원, 6억~9억 원으로 평가됩니다.

경매 출품작들은 9∼1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10일 휴관), 17∼27일 분더샵 청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케이옥션은 2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단색화 대표 화가 4명의 작품을 비롯한 109점, 80억 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합니다.

윤형근, Burnt Umber & Ultramarine, 1996. / 사진=케이옥션 제공

윤형근의 100호 작품 'Burnt Umber & Ultramarine'(추정가 3억~6억6500만 원)을 비롯해 박서보의 80호 크기 작품 '묘법 No. 980412'(4억1000만~6억3000만 원), 정상화의 백색 100호 작품 '무제 79-3-20'(2억2000만~10억 원), 하종현의 30호 크기 '접합 18-05'(1억7000만~3억 원)가 출품됩니다.

이우환 작품은 10호 크기 '바람과 함께 S8708-28'(1억6000만∼3억 원) 등 4점이 출품됐고 '물방울 화가' 김창열 작품도 5점이 나왔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꼽히는 이중섭의 1956년작 '돌아오지 않는 강'은 1억5000만~3억 원에 나왔습니다.

금동천문도. / 사진=케이옥션 제공

고미술 분야에서는 1652년 금동으로 만든 천문도인 '금동천문도'가 1억5000만∼3억 원에 출품됐습니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이 천문도는 보물로 지정된 양산 통도사 소장품과 제작일시와 크기, 지름이 모두 같아 과학적·미술사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미술품으로는 캐롤라인 워커의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 경매에 나옵니다.

이들 출품작은 오는 9~21일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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