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에 러시아 ‘북극 LNG-2’ 프로젝트 일부 건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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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국 제재로 러시아 핵심 에너지 개발사업인 '북극 LNG-2' 프로젝트의 생산시설 일부가 건설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8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지분을 소유한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는 "북극 LNG-2 세 번째 생산시설 건설이 중단됐다"며 "다만 두 번째 생산시설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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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국 제재로 러시아 핵심 에너지 개발사업인 ‘북극 LNG-2’ 프로젝트의 생산시설 일부가 건설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8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지분을 소유한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는 “북극 LNG-2 세 번째 생산시설 건설이 중단됐다”며 “다만 두 번째 생산시설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민간 가스 기업 노바텍이 전체 지분 가운데 60%를 소유한 이 사업은 세계 액화천연가스 LNG 시장에서 러시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것입니다.
당초 사업 참여자들은 250억 달러, 한화 약 33조 원가량을 투입해 2026년까지 연간 66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개별 생산시설 3곳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군사 등 부문을 겨냥해 북극 LNG-2 프로젝트도 제재 대상에 올리자, 사업 지분 40%를 가진 프랑스와 중국, 일본 에너지 기업들은 2차 제재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프로젝트 참여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가동 후 연간 200만 톤씩의 LNG를 각각 확보하기로 했던 장기 계약은 효력을 상실한 상황이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도 노바텍이 스스로 조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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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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