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고속도로 71개 구간 갓길 차로 열려

국토부, 설 특별교통대책 시행…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8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71개 구간의 갓길 차로가 개방된다. 9일부터 12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설 연휴 동안 국민들의 이동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개방되는 정규 갓길 차로는 10개 노선의 47개 구간 255.92㎞와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 10개 노선의 24개 구간 60㎞다. 아울러 국토부는 귀성·귀경 때문에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설 연휴에는 버스·항공·철도 등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 횟수와 좌석도 평소보다 11% 늘어난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3500원 이하의 ‘알뜰 간식’이 판매되며 간식 꾸러미에 대해서는 할인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휴게소 음식의 품질 및 가격을 연휴 기간 중 지속해 살필 계획이다.

이 외에 휴게소 11곳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불편을 최소화한다. 철도를 이용하는 역귀성객과 4인 가족 동반석 승객은 최대 30%까지 운임을 할인받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내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산하기관별 대책을 보고 받았다. 오후에는 경기 성남의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 마련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찾아 대처 현황을 살폈다. 박 장관은 “명절 기간에는 졸음운전, 전방 주시 소홀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관계 기관과 협력,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