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비 조직 열쇠 쥔 ‘K리그 신인’ 황석호, “이제 홍명보 감독님 호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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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 수장 홍명보 감독은 약 한 달 동안 일본에서 진행된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수비 조직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황석호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1, 2월 이시가키와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전지훈련 기간 "팀 조직력은 수비가 우선이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아가는 것이 팀을 만드는 기본이자 빌드업 과정이다. 전지훈련 때 대표팀 차출과 부상자도 있어 수비 훈련을 거의 못했다. 그 대신 미드필드나 공격 쪽에서 호흡을 맞췄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울산 스타일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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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 FC 수장 홍명보 감독은 약 한 달 동안 일본에서 진행된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수비 조직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골키퍼 조현우, 중앙 수비수 김영권, 풀백 설영우가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됐다. 4강까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오더라도 신체적, 정신적 여파로 당장 가동되기 힘들다.
잔류한 수비수들 중 일부는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황석호는 시즌 초반 울산 수비의 열쇠를 쥐고 있다. 현 상황에서 천군만마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울산의 후방을 사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석호는 홍명보 감독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합작했던 사제지간(師弟之間)이다.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그는 일본에서 J리그 세 차례를 포함해 슈퍼컵, 일왕배 우승을 경험했다. 중국에서도 활약했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은 울산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기존에 김영권, 김기희, 임종은과 철벽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 오후 울산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만난 황석호는 “K리그 신인선수”라고 당차게 본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선 울산의 3연속 우승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팬들에게 즐거운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일본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국내 팬들에게 ‘황석호가 어떤 선수인지’ K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황석호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1, 2월 이시가키와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전지훈련 기간 “팀 조직력은 수비가 우선이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아가는 것이 팀을 만드는 기본이자 빌드업 과정이다. 전지훈련 때 대표팀 차출과 부상자도 있어 수비 훈련을 거의 못했다. 그 대신 미드필드나 공격 쪽에서 호흡을 맞췄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울산 스타일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수비 우려에 관해 황석호는 “이 시기에 수비 조직 훈련이 가장 중요한데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았다. 부상자가 생겼고, 영권이와 영우는 카타르에 갔었다. 따라서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수비는 혼자가 아닌 조직력으로 한다. 내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동생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경기 때까지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석호에게 과거 홍명보 감독과 현재 홍명보 감독의 차이를 물었다. 그는 “대표팀에서 감독님의 지도를 받았을 때는 어린 나이였다. 그 시기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감독님이 호통치시는 일이 많았다. 지금은 나이도 먹고 세월이 흘렀다. 선수 개인의 집중력이 높아졌고, 다른 팀을 거치면서 많이 배우고 경험도 쌓였다. 이제 호통치시지 않는다. 조언과 대화로 풀어가신다”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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