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영업이익 75.4%↓…“인수합병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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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내세우며 경영 쇄신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8일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373억원으로 전년보다 75.4%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9% 감소했고, 매출 역시 4377억원으로 2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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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내세우며 경영 쇄신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8일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373억원으로 전년보다 75.4%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798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30.8% 감소했다. 순이익은 2139억원으로 50.9%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9% 감소했고, 매출 역시 4377억원으로 20.1% 줄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악화 속에 허리띠를 졸라맸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1조6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인원 감축 등으로 인건비가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마케팅 비용 역시 55% 축소됐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게임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의 국내 출시 후 성과가 잘 나오지 않은 점을 인지하고 있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맞게 플랫폼과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현금 잔고가 1조9천억원가량 쌓여 있고,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많아 인수합병(M&A)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과도한 경영진 성과급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게임별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실적이 창피하다고 이를 숨기는 것은 문제”라며 “김택진 대표는 최악의 실적에도 128억원(2022년 기준)의 연봉과 성과급을 가져갔고 1조원 이상의 현금이 있는데도 해당 금액을 주주환원 등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사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쪽은 “지난해 김택진 대표의 연봉과 성과급 또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확보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벨리 땅에 건물을 짓기 위해 5800억원을 투자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1주당 3130원의 현금배당도 하겠다고 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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