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후 집단행동” 촉각…정부 “엄정 대응”

정해주 2024. 2. 8. 12: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의사단체와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하는 등 집단행동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고, 정부는 전공의 소속 수련병원과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 발표 즉시 집단행동 돌입을 예고한 의사단체는 사전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박성민/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가장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의사협회는 임시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논의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연휴 직후 집단 휴진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파급효과가 가장 클 걸로 예상되는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잇따라 파업을 결의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연휴 마지막날 총회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합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과학적 근거 없이 2천 명 증원을 내지를 것이 아니라, 인력 수급 추계를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커지는 의료 공백 가능성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장은/서울시 마포구 : "병원은 휴일에도 사실 응급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요즘 겨울철이라 이런 호흡기 질환 환자도 많은 편인데..."]

[안갑수/서울시 성북구 : "많은 환자분들은 아직도 의사 선생님들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정부에서도 너무 과격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정부는 집단행동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공의 소속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반려를 명령하고, 경찰에 비상시 경비인력 배치를 요청했습니다.

의료 공백에 대비해선 각 지자체 상황실 설치와 함께 24시간 비상진료체계 가동 방침도 세웠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강현경/영상편집:전유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해주 기자 (sey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