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미네소타, 모리스 영입 ... 백코트 강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백코트를 좀 더 다진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트레이드로 먼테 모리스(가드, 188cm, 83kg)를 데려간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모리스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디트로이트에 쉐이크 밀튼(가드-포워드, 196cm, 93kg),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가드-포워드, 201cm, 98kg), 2030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 트레이드 개요
팀버울브스 get 먼테 모리스
디트로이트 get 쉐이크 밀튼,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 2030 2라운드 티켓
팀버울브스는 왜?
미네소타는 이번 트레이드로 가드진을 보강했다. 마이크 컨리의 뒤를 받칠 백업 포인트가드가 마땅치 않았던 만큼, 최근 모리스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소식이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에 곧바로 트레이드를 끌어내면서 전력을 다졌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와 2라운드 지명권으로 모리스를 데려오며 운영과 경험을 두루 채웠다.
모리스는 그간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불과 얼마 전까지 결장했다. 지난 달 말에야 돌아와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출전했다. 부상 직후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전반적인 경기력이 이전과 같지 않으나 출전 기회가 적었기에 후유증이라 판단하기 이르다.
그는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6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1.3분을 소화하며 4.5점(.364 .182 .500) 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기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출장했으나 디트로이트에서는 포인트가드 자리가 가득 차 있어 모리스가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내기 쉽지 않았다. 이에 전년 대비 기록이 하락했다.
트레이드 이전까지 미네소타에는 조던 맥러플린이 유일한 백업 포인트가드였다. 그러나 맥러플린은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평균 9.3분을 뛰며 2.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마땅한 포인트가드가 없어 니켈 알렉산더-워커와 밀튼이 간헐적으로 포인트가드로 나서기도 했을 정도. 이에 백업 포인트가드 확보가 큰 숙제였다.
모리스의 가세로 경기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비륵 밀튼과 브라운을 내줬으나, 미네소타는 외곽 전력이 튼튼하다. 이미 주전 전력 외에도 알렉산더-워커와 카일 앤더슨이 포진해 있다. 오히려 스윙맨 쪽에 중첩된 전력으로 안정적인 백업 가드를 수혈하며 전력의 균형을 갖췄다. 또한 다년 계약을 정리하며 재정 관리에도 나섰다.
피스턴스는 왜?
디트로이트는 지난 여름에 데려온 모리스를 재차 트레이드하면서 외곽 전력을 다졌다. 디트로이트에는 이미 케이드 커닝햄과 킬리언 헤이즈가 포인트가드로 뛰고 있다. 간판인 커닝햄의 뒤를 헤이즈로 잘 메우고 있기 때문. 마침 모리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그를 매개로 트레이드에 나서면서 다른 자산을 확보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여름에 2027 2라운드 티켓으로 모리스를 데려왔다. 이번에 재차 트레이드를 통해 2030 드래프트 티켓에 활용할 두 명의 전력을 데려오며 전력과 자산을 고루 다졌다. 밀튼과 브라운이 얼마나 많이 출전할 수 있을 지 의문이긴 하나 디트로이트 입장에서 충분히 성공적인 거래를 끌어냈다.
비록 밀튼과 브라운을 데려온 것이 전부였지만,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포인트가드에 포화가 된 만큼, 이를 매개로 외곽을 다지고자 했다. 밀튼과 브라운은 모두 다가오는 2024-2025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다만 다음 시즌에 팀옵션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 디트로이트가 함께 할지 결정할 수 있다. 팀에 잘 적응한다면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시즌 후 이들이 남긴 쉽지 않아 보인다. 디트로이트에는 커닝햄을 필두로 다수의 유망주가 두루 자리하고 있기 때문. 더군다나 둘 다 이번 시즌에 한계를 보였다. 지난 시즌 대비 출전시간이 줄어들긴 했으나, 전반적인 활약에서 아쉽다. 이에 시즌 후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이 7,500만 달러가 되지 않는 만큼, 지켜볼 여지는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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