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앞두고 폭탄 테러…IS “우리가 공격”
[앵커]
파키스탄에서 총선을 하루 앞두고 후보자 사무소 등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3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선거는 예정대로 현지 시각 오늘 치러집니다.
두바이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먼지를 뒤집어쓴 부상자들이 힘겹게 옮겨집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파키스탄에서 폭탄 테러가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첫 폭발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오토바이에 설치된 폭탄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 시간 뒤 근처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습니다.
[페로즈 칸/지역 주민 : "정당 캠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동료 전화를 받았습니다. 갔더니 모든 것이 파괴돼 있었습니다."]
두 번의 잇단 폭발로 최소 28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폭발은 모두 총선 출마자들의 사무소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무함마드 와심/병원 대변인 : "저희는 부상자들이 병원에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상태에 따라 치료하고 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부상자들 가운데 위중한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는 두 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그럼에도 총선은 예정대로 현지 시각 오늘(8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미 전국 9만여 개 투표소에서 용지 배분을 시작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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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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