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서 오염수 5.5톤 누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가 5톤 넘게 누출됐습니다.
세슘 등 방사성 물질 220억 베크렐이 새어나갈 걸로 추산되는데 도쿄전력은 바다 유출 등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톤이 누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원전 내 건물의 외벽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어 나오는 걸 직원이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누출된 오염수로 가로 세로 4미터 물 웅덩이가 만들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누출된 오염수에 포함된 세슘과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은 220억 베크렐로 추산되며 이는 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치인 1억 베크렐의 200배를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누출은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일어났는데, 해당 시설은 오염수를 알프스로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로 보내기 전, 세슘과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닫혀 있어야 할 밸브 16개 중 10개가 열려 오염수가 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NHK 뉴스/어제 : "정화 장치 가동을 중단해 (오염수)누출은 멈췄습니다. 도쿄전력은 현 시점에서 외부에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누출된 오염수가 부지 내 토양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출입을 금지했으며 누출된 오염수와 토양을 회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현장과 가까운 배수로에 방사성 물질의 유의미한 변화는 없으며 바다로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오염수 5만4천여 톤을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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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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