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 갈림길

가상화폐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책임자가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8일) 오전 10시 반부터 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씨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테라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을 속인 것을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씨는 테라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속이고 루나 코인을 판매하거나 거래해 536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한 씨가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가 애초에 실현 불가능했음을 알고도 알고리즘에 따라 가격이 고정될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씨는 1억 건에 이르는 차이페이 고객 전자금융 결제정보를 동의 없이 테라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유출한 혐의 등도 받습니다.

권 씨와 한 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해외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검거됐고, 그제(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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