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반도체 업황 회복···삼성전자, 순매수 1위

김병준 기자 2024. 2.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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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순매도 상위 종목에 한미반도체(042700), 팬오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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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집계]
외국인, 삼성전자 5거래일 순매수
HMM 인수 무산에도 주가 올라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이날 11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7만 4600원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으며 기업 가치 제고 기대감이 높아지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같은 시간 순매도 3위였다.

갤럭시 S24 판매 호조도 매수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도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1일부터 5거래일 동안 총 7403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36조 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경험(MX) 실적에 힘입어 4조 7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D램(전 분기 대비 상승률 12%), 낸드(11%) 가격 상승과 재고 건전화로 메모리 사업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 진입이 전망된다”고 했다.

같은 시간 순매수 2위는 중앙첨단소재(051980)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74% 오른 3640원이다. 중앙첨단소재는 철도정보통신 장비 구축, 열차무선통신솔루션, 열차영상정보시스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중앙첨단소재는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과의 합작법인 '이디엘'이 글로벌 리튬염(LiPF6) 생산역량 보유 업체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리튬염 양산에 대한 높은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순매도 상위 종목에 한미반도체(042700), 팬오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한 '열 압착 본딩 장비'(DUAL TC Bonder)를 주로 판매한다. 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한미반도체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여기에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며 주가가 상승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국내 2위 해운기업 팬오션은 그룹 차원의 HMM(011200) 인수가 무산되며 주가가 6% 가량 급등하고 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부담을 덜어낸 영향으로 증권가가 목표 주가를 높인 결과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주가가 14%가량 오르며 순매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를 앞 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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