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이상하다 싶으면 언제나…초·중·고 상시 활용 '마음이지' 배포

김정현 기자 2024. 2. 8.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3월 신학기부터 초·중·고에서 교사가 언제든 심리 진단이 필요해 보이는 학생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학생을 평소 수업이나 교육활동 도중 관찰하면서 이상 징후를 느끼면 온라인이나 서면을 통해 심리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초등학생 1~6학년은 문항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학부모가 대신 응답하고, 중·고등학생은 학생 본인이 직접 답변하면 된다.

교사는 결과를 보고 학생을 심리지원 전문기관에 연결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학생 관찰하다 이상 징후 보면 검사 실시
결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지 별도 첨부해 제공
초등생은 학부모가 대신 응답…전문기관 지원도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2.0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3월 신학기부터 초·중·고에서 교사가 언제든 심리 진단이 필요해 보이는 학생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정신건강이 악화된 학생은 상담 후 치료를 받도록 전문기관을 연결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전국 초·중·고에 '마음이지(EASY) 검사' 검사지와 매뉴얼을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당국이 이번 검사 도구를 개발한 것은 정신건강 위기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서다. 언제나 실시할 수 있는 검사 도구가 현장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년 4~5월 실시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가 있지만 상시 검사가 아니었다.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때 3년 주기로 받는다.

마음이지 검사는 교사가 주관한다. 학생을 평소 수업이나 교육활동 도중 관찰하면서 이상 징후를 느끼면 온라인이나 서면을 통해 심리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검사문항은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학교적응 등 분야별 구성됐다. 초등은 36개 문항, 중·고교는 37개 문항이다.

초등학생 1~6학년은 문항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학부모가 대신 응답하고, 중·고등학생은 학생 본인이 직접 답변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교사가 직접 상담 자료에 쓸 수 있다. 정서, 불안, 대인관계, 심리외상(트라우마) 등 요인별 해석 자료를 첨부한다. 심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교사가 검사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사는 결과를 보고 학생을 심리지원 전문기관에 연결할 수 있다. 위(Wee)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병·의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기존 정서·행동특성검사도 위기학생을 보다 더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개편에 착수했으며 내년 중 바뀐 검사를 학교 현장에 보급할 게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학교,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기에 학생들의 마음건강 위기를 찾아내 필요한 조치가 지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