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매판매 1.4% 감소, 2003년 이후 최대…제주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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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의 소매판매가 20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제주의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2.9% 늘어난 반면, 소매판매는 1.4% 감소했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 폭이 줄었고, 소매 판매 감소 폭이 확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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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해 전국의 소매판매가 20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제주의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2.9% 늘어난 반면, 소매판매는 1.4% 감소했다.
2022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증가 폭은 각각 6.7%, -0.3%였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 폭이 줄었고, 소매 판매 감소 폭이 확대된 셈이다.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2003년(-3.2%) 이후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5.8%), 부산(1.1%), 대구(1.7%) 등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늘었고, 세종은 보합을 보였다.
반면 소매판매는 부산(3.5%), 대전(5.2%), 울산(2.7%) 등 7개 시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제주는 전년 대비 6.3%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가 해외로 몰리다 보니 제주 입도객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해외여행에 제약이 따른 일상회복 이전 시절 높은 소매판매 상승률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해 1분기(6.4%)와 2분기(2.3%), 3분기(1.9%) 등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지역별로는 인천(4.0%), 광주(2.9%), 대전(2.5%) 등 7개 시도에선 증가했으나, 제주(-3.8%), 충북(-2.2%), 강원(-1.8%)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정보통신(-28.5%) 등의 생산이 크게 줄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4분기 소매판매는 2.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4.7%), 부산(3.5%), 인천(3.2%) 등 6개 시도에서 늘어난 반면, 전남(-7.3%), 제주(-6.4%), 경남(-5.9%) 등 11개 시도에서 줄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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