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소비자물가 0.8%↓…4개월 연속 마이너스·디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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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장기간 하락) 우려가 커졌다.
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가 넉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데다 생산자 물가 하락세도 장기간 계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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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계국 "춘절 연휴 시기 차이 때문"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장기간 하락) 우려가 커졌다.
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인 –0.3%와 시장 예상치인 –0.5%를 밑도는 것이며 지난 10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식품 가격은 5.9% 하락했고, 비식품 가격은 0.4% 올랐다.
식품 가운데 육류 가격이 11.6%,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17.3% 내렸다.
비식품 가격 가운데 의류 가격과 문화 교육 가격이 모두 1.6% 올랐고 반면 통신 가격은 2.4% 내렸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2.5% 하락했다. 이는 전월치인 –2.7%를 웃돌았지만, 예상치인 –2.6%를 밑돌았다.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 중 하나인 월별 PPI는 2022년 10월 -1.3%를 기록한 뒤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가 넉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데다 생산자 물가 하락세도 장기간 계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여러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는 반면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 회복세, 낮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중국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CPI가 대폭 하락한데 대해 "지난해는 1월 춘제 연휴가 있고 올해는 2월에 춘제 연휴가 있는데 이러한 시기적 차이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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