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전력·탄약 부족한 우크라군, 인해전술 러군에 서서히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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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지원이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서서히 러시아군에 밀려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북부 쿠피얀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종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도랑 몇 곳을 러시아군에 빼앗겼다.
2022년 가을 우크라이나군이 전격적으로 탈환한 쿠피얀스크 인근에서도 러시아군이 서서히 진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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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안된 징집병들 죽거나 말거나 밀어 부치기 공격
지상전에서 열세인 우크라군 해상·공중에서 우세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서방의 지원이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서서히 러시아군에 밀려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북부 쿠피얀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종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도랑 몇 곳을 러시아군에 빼앗겼다. 바로 다음날 아침 러시아군이 이곳에 1.6km 길이의 참호를 파고 방어선을 구축했다.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러시아군의 무선을 엿들어 방어선 구축과정을 확인했다. 술에 취하거나 전투 능력이 거의 없는 병사들로 구성된 참호 건설 특수 부대를 동원한 것이었다. 러시아군 병사가 참호 파기를 거부하자 한 장교가 “그를 제거했다”고 상부에 보고하는 내용이 포착됐다.
러시아군이 훈련이 안된 징집병들이 죽거나 말거나 대거 동원해 가면서 서서히 진격하고 있는 것이다.
서방 지원 위축 속 포탄 부족 심각
지난해 대반격전에서 장비와 병력 손실이 컸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진격과 돌파를 차단하는데 주력해왔다. 장갑차를 동원해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는 러시아군을 드론으로 방어하고 있다. 그러나 포격과 인해전술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진격에는 어쩔 수 없이 서서히 밀리고 있다.
남부 아우디우카에서 러시아군이 북쪽과 남쪽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면서 보급선 차단을 노리고 있다. 2022년 가을 우크라이나군이 전격적으로 탈환한 쿠피얀스크 인근에서도 러시아군이 서서히 진격하고 있다.
두 도시 모두 전략적으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지난해 5월 바흐무트 점령 이후 최대의 승리를 거두는 셈이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껏 자랑할 수 있는 거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편 지상에서의 수세와 달리 공중과 해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펴고 있다,
전력 시설 피해는 지난 겨울보다 줄어
미국이 지원한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미사일과 전투기를 파괴하는 등 대공 방어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대대적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느라 대공 무기가 고갈되는 것이 큰 걱정거리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선 후방의 러시아 공군 기지와 연료탱크 등을 파괴함으로써 전투 능력을 약화시키려 시도해왔다. 이를 통해 지상전에서 러시아군의 압박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지난주 크름반도 주둔 러시아 미사일함을 해상 드론으로 침몰시켰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가 크게 위축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수준까지 곡물 수출을 늘렸다.
서방 지원 첨단 정밀 무기와 뛰어난 용맹성으로 러시아군을 효과적으로 저지해온 우크라이나군이 2년 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병력과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승인하지 않더라도 미국의 탄약 지원이 갑자기 중단되는 않겠지만 서서히 고갈될 수밖에 없다.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로 발사하는 사거리 150km의 소구경 폭탄은 이제 막 지원이 시작됐으나 언제까지 계속 지원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 생산을 크게 늘려왔다. 200곳에 달하는 전국 각지 공장에서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월 8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여름 생산량은 월 5000대 수준이었으나 현재 5만대까지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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