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획] '쇼메'부터 '표식'까지…재미로 보는 '용띠' 게이머 신년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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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설을 맞아 데일리e스포츠는 주요 e스포츠 리그에서 활약하는 용띠 프로게이머의 새해 운세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선수들의 생년월일은 로스터에 등록된 생일을 기준으로 했으며, 선수들의 생일은 양력으로, 태어난 시간은 '모름'으로 동일하게 설정했습니다. 운세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니 재미에 초점을 맞춰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주 >
◆"더 큰 성공 맞이할 순간 올 것"…'바이퍼' 박도현-'쇼메이커' 허수, 다른 생일 같은 운세
"자신의 안에서 변화를 지켜보고 생명을 키워가듯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품성이 잘 드러나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성실하고 근면한 기본적인 성품 덕분에 평상시 좋은 인상을 주변에 심어줄 수 있습니다. 올해는 한두 번 정도 본인의 성향과 다르게 유독 자신의 것에 대한 소유욕이 굉장히 강하게 표출되기도 합니다. 마치 진귀한 보석을 찾기 위해 오랜 노력과 공을 들였기에 꼭 그것을 캐내야 한다는 의지가 보여집니다."
"올 한 해는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운용 속에서 계획적인 삶의 흐름이 예상됩니다. 새롭게 시도하기보다는 기존에 하고 있던 일들을 일정한 범위 내에서 확장하거나 아니면 잘 마무리하는 것이 유리하겠습니다. 주변 환경이 안정돼 간다는 것은 보다 큰 것을 얻기 위한 바탕을 닦게 됨을 의미하며, 큰 변화의 흐름을 맞이하기 위한 시초가 될 수 있으니, 올 한 해를 알차게 잘 닦아 나간다면, 곧 더 큰 성공의 기회를 맞이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어지럽고 무질서한 상황은 만들지 말고, 되도록 규칙적인 생활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무엇인가를 크게 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가급적 융통성을 발휘해서 피해 가야 할 것입니다. 올 한 해는 미래를 위한 다지는 한 해로 이끄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던 한화생명과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던 디플러스 기아의 중심을 맡고 있는 박도현과 허수에게는 "체계적인 관리와 운용 속에서 계획적인 삶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한다. 지난해 입은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계획하에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계획적으로 시즌을 운용한다면 "더 큰 성공의 기회를 맞이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라는 운세의 말처럼 가을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표식' 홍창현, "의외의 사람으로부터 큰 도움"
"이번 해는 강경하지만 때로는 유하게 사람들을 대하면서 자신만의 처세술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겉보기와 다르게 의외로 강한 성품을 보이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거나 만드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나 훗날을 기약하려면 필수로 갖춰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을 이끌 때에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야 하나, 동조나 협력을 원할 때에는 유한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에 따라서 변화무쌍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잘 모르는 이를 도울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면 작은 것이라도 진심으로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이는 상대방이 귀인이 돼 더 좋은 기회로 연결시켜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꼭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그 도움이 나에게로 그 이상의 길운으로 다시 오게 될 것입니다."
"자신과 관련된 영역의 사람들과의 관계만을 너무 중요시하다 보면 자칫 대인관계나 시야가 좁아질 수 있으니 올 한 해는 마음먹고 다른 분야의 인맥에도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의외의 사람으로 큰 도움을 받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발전을 모색하고 진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성격과 의지력이 여느 해 보다 더 돋보이게 된다"는 운세처럼 kt 롤스터 홍창현(2000년 3월12일생)은 "지금도 잘 적응하려고 하는 노력 중이다"는 말처럼 LCK 복귀 후 적응에 힘쓰고 있다. 운세에서는 "사람들을 이끌 때에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야 하나, 동조나 협력을 원할 때에는 유한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에 따라서 변화무쌍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신인 '퍼펙트' 이승민, 그리고 베테랑으로 구성된 현 kt 스쿼드 안에서 동생을 이끄는 카리스마와 다른 동료들과 화합하는 홍창현의 모습이 기대된다.
◆'에이밍' 김하람, "큰 운이 따르는 한 해가 될 것"
"이번해는 한 번의 도약으로 큰 상승을 이룰 좋은 기회를 얻게 되는 시기입니다. 마음 속에 상상으로 그려 왔던 일들을 현실에 반영시키게 될 것이며, 꿈과 현실이 함께 이뤄지는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상을 이루게 된다는 벅찬 기쁨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니, 어떤 때보다 만족감이 클 것입니다. 이에 다른 해와 다르게 매우 강한 자신감이 생기게 될 텐데, 이러한 자신감이 때에 따라서는 거짓된 주변의 부추김에 좌초될지 모르니,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매우 좋은 이 기운의 흐름을 불안정한 흐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과 이상의 균형을 맞춰야 하겠습니다. 큰 운이 따르는 한 해가 될 것이니 이에 걸맞은 큰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디플러스 기아에 새롭게 둥지를 튼 김하람(2000년 11월9일생)에게는 "마음 속에 상상으로 그려 왔던 일들을 현실에 반영시키게 될 것이며, 꿈과 현실이 함께 이뤄지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기분 좋은 운세가 나왔다. 운세만 놓고 본다면 2016년 데뷔 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 그에게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매우 좋은 이 기운의 흐름을 불안정한 흐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현실과 이상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 역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kt 롤스터 곽준혁, "어렵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한 해"
"올 한 해는 새롭게 자신의 영역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흐름의 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영역이 강해지는 특징적인 요소가 나타날 것이며, 넘치는 자신감과 주관적인 생각의 발달로 인해 어찌 보면 극단적이라고 볼 수 있는 선택도 종종 하게 될 것입니다. 자칫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으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자신과 비슷한 입장에 놓여 있는 사람들과 화합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를 질시하고 질투하는 경쟁의 흐름에 놓여 질 가능성이 높으니, 다른 해보다 특히 스스로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과 성심을 다해야 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능력과 미개발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며,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더없이 좋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같은 팀 후배 박찬화에 패하며 준우승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던 FC온라인 '황제' 곽준혁(2000년 9월4일생). 그는 결승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느낌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보이며 2024년에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침 운세에서도 "미개발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동안 곽준혁은 변화하는 메타 속에서도 계속해서 해답을 찾으며 최정상권 경쟁을 이어왔다. 신년 운세 조언에 따라 한 해를 보낸다면,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은 2024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조기열, "무난하면서 안정적인 한 해 될 것"
"이번 연도는 평안과 안정을 누리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운의 흐름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전까지 만끽하지 못했던 즐거움과 휴식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될 것입니다. 생활의 질적인 면이 한층 더 향상되는 행복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니, 여러모로 만족스러울 시기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운만 믿고, 노력을 게을리하게 된다면 잃는 것도 없지 않으니, 본인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단단히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너무 운의 흐름만을 믿고 맡기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에 과연 자신에게 얼마만큼 진솔한 마음으로 갖고 있는지 판단하는 습관을 배우게 될 것이니, 이는 사람을 보는 안목이 키워지는 계기로 이어질 것입니다. 두루두루 무난하면서 안정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다나와e스포츠 소속으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정상에 등극했던 조기열(2000년 8월10일생)은 올해 디플러스 기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배틀그라운드는 팀 게임인 만큼 팀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 "이타적인 성향도 나타나게 되며 자신이 희생하고 타인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는 운세처럼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던져 팀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는 운세지만, "너무 운의 흐름만을 믿고 맡기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대목에도 집중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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