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윤대통령 명품백 입장'에 "아쉽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KBS 신년 대담에서 밝힌 입장 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아쉽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위원은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대담이 국민 눈높이에 맞았다고 보나'는 질문을 받고 "대담을 아직 안 보고 보도는 봤다. 다섯 글자만 드리겠다. 대통령이 계속 '아쉽다'고 했는데 나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좀 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하며 김 여사의 사과를 주장해왔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갈등의 핵심이라는 시선을 받았다.
한편 김 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예비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수석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모은 기부금 44억원 중 일부를 박 전 수석의 지역구 사업에 사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박 전 수석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는 유엔 승인을 받지 않고 로고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이 취소됐다.
김 위원은 “2022년 ‘공공의 도시’라는 사업으로 3억2천만원을 지출했는데 사업 지역이 충남 공주·부여·보령이다. 2022년 3억5천만원을 꿈나무 메타스쿨 사업에 지출했는데 충남 공주”라며 “(위원회는) 이미 44억원을 다 써버렸다. 법적으로 환수할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86세대의 창의적인 수법으로 정말 여러가지 돈과 관련된 걸 많이 해 드신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정도는 해야 민주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는 것 같다”고 비꼬며 “국민의힘에 이런 분은 공천 신청을 하지 말라. 우리는 이런 분을 공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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