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형편 안돼서" 화성 제부도에 영아 시신 버린 남녀 체포

변근아 기자 2024. 2.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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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제부도의 풀숲에 남자아이 시신을 버린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화성서부경찰서는 영아살해, 시체유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 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29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차 트렁크에 방치해두다가 아이가 숨지자 그 시신을 지난달 21일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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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4.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화성시 제부도의 풀숲에 남자아이 시신을 버린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화성서부경찰서는 영아살해, 시체유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 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29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차 트렁크에 방치해두다가 아이가 숨지자 그 시신을 지난달 21일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일 낮 12시30분께 풀숲에 영아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 사건 수사에 나서 지난 7일 오후 6시께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부부 사이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양육할 형편이 안 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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