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영업익 '반토막'...올해는 '롬' 출시로 반등

김승한 기자 2024. 2.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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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2종의 흥행 실패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올해는 기대작 '롬'(ROM)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글로벌 론칭 효과로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게임즈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1% 증가한 1483억원이 예상된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롬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해 2분기(컨센서스 영업이익 427억원)부터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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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연 매출 1조241억원, 전년比 10.8%↓…영업익 745억원, 57.7%↓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2종의 흥행 실패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올해는 기대작 '롬'(ROM)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글로벌 론칭 효과로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392억원, 영업이익이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57.1%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9.7%, 37.6%씩 줄었다.

4분기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패스 오브 엑자일' 등 라이브 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와 영업비용 효율화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41억원, 745억원이다. 전년 대비 10.8%, 57.7%씩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도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1조원 매출을 유지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571억원을 기록했다. 신작이 부재했고, 지난해 7월 출시한 '아레스' 출시 효과가 사라졌지만 기존 게임이 꾸준한 성적으로 실적하락을 방어했다. 'PC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32억원의 매출을 냈다. POE(패스 오브 엑자일)의 신규 리그 오픈 효과의 지속 및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편입 효과 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은 '아키에이지 워'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9개국, '에버소울' 일본 지역,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미유럽 지역 출시를 비롯해, '롬' '프로젝트V' '가디스 오더' 등의 신작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PC온라인 및 콘솔 게임은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패스 오브 엑자일2' '아키에이지2' 등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로 글로벌 IP(지식재산)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선 롬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롬을 통해 올 한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게임즈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1% 증가한 1483억원이 예상된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롬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해 2분기(컨센서스 영업이익 427억원)부터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영'을 넘어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준 높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모멘텀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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