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입고 새벽길 배회한 3살 아이...경찰 구조에 '안도'

김주미 2024. 2. 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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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새벽 시간에 내복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3살 아이가 경찰의 보호로 무사히 엄마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새벽 2시께 군산시 수송동에서 맨발 차림의 어린아이가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도로 매우 추웠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한 아이는 내복 차림으로 콧물을 흘리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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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아이 보호하는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 직원들 / 페이스북 캡처

추운 새벽 시간에 내복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3살 아이가 경찰의 보호로 무사히 엄마 품에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새벽 2시께 군산시 수송동에서 맨발 차림의 어린아이가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도로 매우 추웠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한 아이는 내복 차림으로 콧물을 흘리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경찰은 아이가 가정폭력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을 살폈지만, 부모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아이를 데리고 지구대로 돌아왔다.

경찰관들은 아이를 조사실 소파에 앉히고 담요를 꼼꼼히 덮어 몸을 녹이게 하고, 밤새 곁을 지키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아이의 인적 사항을 토대로 엄마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알고 보니 아이의 엄마는 새벽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이라 여기고 경찰관의 말을 믿지 않았던 아이 엄마는, 집에 있는 남편에게 확인해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 것을 알고 다급하게 지구대로 찾아왔다.

알고 보니 이제 막 3살이 된 아이는 가족들이 잠든 시간에 집 밖으로 홀로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의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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