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 손흥민 “주장으로서 부족” 또 사과…팬들 “죄송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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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목표 달성에 실패한 뒤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재차 "주장으로서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며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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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목표 달성에 실패한 뒤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재차 “주장으로서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며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썼다.
손흥민은 글과 함께 아시안컵 경기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경기에서 승리하고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포착한 사진 등인데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배치한 사진에는 요르단전이 끝난 뒤 고개를 숙인 채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 4강 요르단과 경기에서 유효슈팅 하나 없는 최악의 부진으로 0-2로 패했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끄는 데 부족함을 느꼈던 대회였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는데 이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힌 셈이다.
이에 축구 팬들은 댓글로 손흥민을 위로하고 나섰다. “죄송금지 부족금지”, “그대들은 승패보다 더 귀한 ‘포기하지 않는 뛰는 열정’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투혼, 투지를 온몸으로 보여줬고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가운데 토트넘 동료들도 팀으로 돌아온 주장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팀에서 ‘환상의 조합’으로 꼽히는 제임스 매디슨은 “형제여, 사랑한다”고 댓글을 달았고, 지오바니 로셀소도 “우리가 널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도 하트 이모티콘 3개를 댓글로 남겼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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