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 1/3 “나는 성소수자”

2024. 2.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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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1997년~2012년 출생) 중 약 1/3에 해당하는 인원이 성소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종교연구소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가 지난해 미국인 13~65세 6,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Z세대 중 28%가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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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LGBT 축제 행사/사진=연합뉴스


미국 Z세대(1997년~2012년 출생) 중 약 1/3에 해당하는 인원이 성소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종교연구소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가 지난해 미국인 13~65세 6,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Z세대 중 28%가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이다.

이는 다른 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본인이 성소수자라고 밝힌 비율은 전체 성인의 10%, 밀레니얼 세대 16%, X세대 7%, 베이비부머 세대는 4%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중 72%는 이성애자라고 답했으며, 양성애자는 15%, 5%는 게이 또는 레즈비언, 8%는 '이 외 다른 종류'로 집계됐다.

PRRI의 최고 경영자인 멜리사 덱먼(Melissa Deckman)은 “Z세대가 LGBTQ 정체성과 관련해 나이 든 미국인과 다른 경향을 가졌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다른 주요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지난해 2월 발표된 갤럽의 설문조사에서 Z세대 20%가 포함된 미국 성인 응답자의 7.2%가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밝힌 바 있다.

PRRI 연구원들은 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민족적, 인종적으로 더 다양할 뿐만 아니라 기존 종교에 소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모두 소속 정당 등 정치적 가치관보다 LGBTQ(성 정체성)으로 자신을 식별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LGBTQ 옹호 단체인 인권 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의 회장 켈리 로빈슨(Kelley Robinson)은 성명을 통해 “여론조사, 행진, 집회, 온라인 등 모든 곳에서의 LGBTQ+ 가시성이 중요하며 Z세대는 변화를 위한 원동력”이라고 발표했다. 또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매일 18세 성인이 된다”며 “LGBTQ+를 반대 정책을 펼친다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11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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