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혈맹…한미 해병대원, 포항서 장갑차·헬기 동원 훈련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미 해병대가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들어갔다.

8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은 지난 1일부터 경북 포항 일대 훈련장에서 미국 해병대와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20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 장병 400여명과 K808 차륜형장갑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1A2 전차, 대대급 UAV(무인기), 마린온(MUH-1)헬기, 미 CH-53E 헬기 등이 동원된다.

이번 훈련은 소부대 단위 전투기술을 교류하고 제병협동훈련을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함께 훈련지역 정찰, 개인화기사격, 실전체력단련, 도시지역 근접전투 훈련, 헬기와 낙하산을 활용한 연합 공정돌격, 기계화부대 기동 훈련, 마일즈 장비 활용 쌍방교전훈련을 한다.

버치필드 미 해병대 3사단 중대장(소령)은 "70년 동안 이어져 온 한미 해병대의 협력은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지속 전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승빈 해병대 1사단 중대장(대위)은 "언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적이 도발하면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힘으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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