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게 대하고 받은 '팁' 사장 주머니에 쏙…이게 맞나요?"

박상혁 기자 2024. 2.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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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준 2만3000원 팁을 가게 사장님이 가져가 속상하다는 아르바이트생 A씨의 사연이 공개돼 공감을 샀다.

이후 계산할 때 총 12만7000원이 나오자 손님들은 A씨에게 15만원을 내며 거스름돈 2만3000원을 '팁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장님이 2만3000원이 남았다고 해서 아까 '제가 손님한테 팁으로 받은 거다'고 말하자 사장님은 '그래?'한마디 하시곤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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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님이 준 2만3000원 팁을 가게 사장님이 가져가 속상하다는 아르바이트생 A씨의 사연이 공개돼 공감을 샀다.

지난 7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엔 '손님이 알바한테 주신 팁, 가게가 가져가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호프집에서 일한 지 얼마 안 된 아르바이트생이었다.

A씨는 "중년 남자 손님 7명이 오자 사장님과 다른 알바생은 시끄럽다며 싫어했다"며 "하지만 저는 (손님들을)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친절하게 주문받고 서빙했다"고 밝혔다.

이후 계산할 때 총 12만7000원이 나오자 손님들은 A씨에게 15만원을 내며 거스름돈 2만3000원을 '팁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님들이 포스기에서 거스름돈을 꺼내기 전에 돈만 놓고 가서 일단 거스름돈을 따로 빼진 않았다"고 했다.

문제는 마감 정산을 할 때 발생했다. A씨는 "사장님이 2만3000원이 남았다고 해서 아까 '제가 손님한테 팁으로 받은 거다'고 말하자 사장님은 '그래?'한마디 하시곤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고 했다.

이어 "최저시급 받고 야간에 일하고 마감하는 30분은 돈도 안 받고 일하는데 너무하다"고 밝혔다.

A씨의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장이 양심 없네요", "그 알바 그만두세요", "소중한 인재 2만3000원에 놓치는구먼" 등 반응이 뒤이었다. 반면 "팁 문화가 있는 미국엔 시급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가게 귀속이다"는 반응도 있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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